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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 산 가짜 음악 석박사

Posted March. 20, 200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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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설 음악학원의 알선으로 러시아 음악대에 돈을 주고 가짜 석박사 학위를 산 대학 교수와 강사, 교향악단 단원 등 120여 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영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음대 총장 Z 씨 등과 짜고 국내 음대 졸업생과 교수, 강사 등 120여 명에게서 모두 25억 원을 받고 가짜 석박사 학위를 발급해 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로얄음악원 대표 도연단(51여)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도 씨를 통해 산 가짜 박사 학위를 이용해 대학 교수로 임용된 서울 J대 음대 조교수 박모(50) 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가짜 박사 학위를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록한 E대 음대 교수 주모(61) 씨 등 16명을 벌금 700만10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태훈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