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서 시즌을 맞았던 김병현(27콜로라도)이 화려하게 빅리그에 복귀했다.
김병현은 1일 마이애미 돌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첫 승을 챙겼다. 탈삼진은 9개나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해 6월13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올린 8개.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세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1패(평균자책 6.23)만 기록했기에 승리의 기쁨이 더했다.
제구력도 좋았고 볼도 빨랐다. 101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71개였으며 상대한 26명의 타자 중 17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