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우전시스텍 이미 압수수색한듯

Posted September. 01, 2006 07:01,   

日本語

사행성 성인게임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42) 씨가 한때 이사로 재직했던 우전시스텍의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 등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우전시스텍은 사행성 성인게임기 바다이야기 판매업체인 지코프라임이 코스닥 우회상장을 위해 인수한 정보통신 장비업체다. 노 씨는 검찰이 지코프라임을 압수수색한 7월 6일 우전시스텍을 퇴사했다.

검찰은 구속 중인 지코프라임 대표 최준원(34) 씨 등을 불러 우전시스텍 인수 과정과 인수합병 후 65억여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김민석(41)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회장에 대해 알선수재 등 혐의로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회장은 성인게임기 황금성 제조업체인 현대코리아 측에서 황금성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게임기 200여 대(17억여 원 상당)를 받아 이 중 150대가량을 설치한 게임장을 다른 사람 명의로 운영한 혐의다.

검찰은 현재 출국 금지돼 있는 김문희 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지난해 4월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 등이 제출한 상품권 폐지를 골자로 한 법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담은 검토보고서를 낸 점에 주목하고 조만간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31일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씨 등 중간 브로커 4명의 집과 사무실,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에 관여한 업체 실무자 6명의 개인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용우 정원수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