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토지보상금의 40% 가까운 금액이 다시 부동산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한 전국 131개 사업지구에서 지난해 상반기(16월)에 토지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의 작년 말까지 부동산 거래를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상금 수령자 1만9315명 가운데 20.6%인 3987명이 다시 부동산을 구입했다. 거래 금액은 2조5170억 원으로 전체 보상금(6조6508억 원)의 37.8%였다. 보상금 수령자의 가족(5만9544명) 중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은 2287명(3.8%)으로 거래 금액은 7355억 원(11.0%)이었다. 이들 가운데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는 226명은 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됐다.
배극인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