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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한국인 3명 또 피랍

Posted May. 04, 20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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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현지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에도 대우건설 등 한국인 직원들이 납치당했다가 풀려난 바 있다.

대우건설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20분(현지 시간한국 시간 3일 오전 9시 20분)경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하커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아팜 지역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50100명의 무장 괴한이 총을 쏘며 난입했다.

이들은 정태영(52) 상무, 안종태(53) 전문위원(상무급), 하익환(50) 부장 등 대우건설 임직원 3명과 필리핀인 근로자 8명, 현지인 운전사 1명 등 12명을 납치하고 차량 1대를 탈취했다. 이 중 운전사 1명은 풀려나 현장으로 귀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당시 괴한들은 현장을 지키던 나이지리아 군인, 무장경찰 등과 20분가량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군인과 경찰 각 1명이 사망했고 자체 경호원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국인 148명 등 총 1755명이 일하고 있는 이 현장은 테러집단이 자주 출몰하는 해안에서 떨어진 내륙 지역에 있어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다.

현재 피랍 직원들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들의 정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기동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반을 구성해 납치 단체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지하 주코트디부아르 대사를 현지에 파견했다.



고기정 문병기 koh@donga.com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