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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중재안 만들면 안바꿀것

Posted May. 07, 200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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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사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대선주자들의 유불리에 관계없이 대의명분에 맞는 경선 룰 중재안을 만들겠다며 중재안은 3심제에서 (대법원의) 마지막 선고와 같은 것으로 더는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자택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현재 모든 책임은 나에게 넘어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주자들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당 대표로서) 밀어붙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퇴할 수도 있다고 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기자가 마음대로 지어낸 기사라고 일축했다.

강 대표는 중재안 내용에 대해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이 없다며 부부싸움을 한 대선주자들이 2, 3일간 휴지기를 갖는 사이 나도 중재안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는 경선 룰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우선 두 대선주자 측에 중재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대선주자 측에 설명하지 않고) 중재안을 강행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경선 캠프인 서울 종로구 안국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대표가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안을 내놓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산에서 캠프 담당 기자들과 등산을 한 뒤 8월에 20만 명으로 경선을 치르자고 (합의)할 때 이미 한 번 양보했다. 그게 마지막이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