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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선불복출마금지 이달말 발효

Posted May. 19, 200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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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지나면 경선 불복도 없다.

한나라당이 경선 룰 갈등을 넘어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들어가면서 대선주자들의 경선 결과 승복 여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경선 결과 승복과 관련해 경선에서 지면 대선후보가 된 상대방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대선후보 경선 규정을 고친 뒤 이르면 이달 말경 경선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현행 선거법상 일단 특정 정당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다. 후보 등록 시점이 대선주자들의 경선 승복 여부를 결정하는 마지막 갈림길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2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을 개정해 23만1652명의 선거인단으로 8월 전국 동시투표를 실시해 대선후보를 뽑는 내용의 경선 룰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경선관리위원회 및 선거인단 구성 방법, 선거운동 등을 정하고 있는 당규의 대선후보 선출 규정을 당헌에 맞게 고칠 계획이다.

이렇게 확정된 경선 룰에 따라 경선관리위원회가 22일 또는 23일 출범하면 구체적인 경선 절차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선관위는 경선후보 등록은 물론 대선주자들 사이에 논란을 빚고 있는 여론조사 방식이나 기관 선정, 선거인단 모집, 합동 연설과 토론회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정하게 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선관위가 구성되면 가장 먼저 경선후보 등록 시기부터 의결하게 될 것이라며 8월 21일 이전에 경선을 치르려면 늦어도 5월 말에서 6월 초에는 후보 등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 이후에는 선거인단 명부 작업과 대선후보 합동연설, 정책 토론회 등이 잇따라 열리고 8월 18일이나 19일 전국 동시투표를 통해 대선후보를 뽑게 된다.



이상록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