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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팀에도 팬 사랑을

Posted June. 09, 20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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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청소년축구대표팀 중 이번 팀만큼 프로에서 뛰는 선수가 많았던 적은 없었어요. 최강의 전력으로 꼽을 만하죠.

오랫동안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박성화 전 감독의 현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대한 평가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은 골키퍼 3명을 제외한 21명 중 프로에서 뛰는 선수가 13명에 이른다. 미드필더에 정경호(경남 FC), 김동석 송진형 이청용(이상 FC 서울), 신광훈(포항 스틸러스), 공격수에 신영록 하태균(이상 수원 삼성), 이상호(울산 현대), 심영성(제주 유나이티드), 이성재(포항) 등 소속팀에서도 주전급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7월 1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2007년 청소년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조동현 감독은 목표를 4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1983년 멕시코 대회 때의 4강 신화 재현이 기대된다. 대표팀은 5일 부산컵 20세 이하 국제청소년대회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가공할 위력을 선보이며 2-0 완승을 거뒀다.

아쉬운 점은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는 것. 무료 입장을 내걸었는데도 5일 열린 한국-멕시코전의 관중은 500명도 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며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우리 선수들에게도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한국은 9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부산컵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