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잠시 비가 멈추겠지만 주말인 11, 12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기 불안정 현상이 계속돼 기습적인 폭우가 몇 차례 더 있을 것이라며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강우량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7일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간 계곡의 야영객들은 갑자기 불어나는 계곡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7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서해5도 3080mm, 영남 2070mm,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북 2060mm, 울릉도독도 520mm 등이다.
비가 이어지면서 기온도 떨어져 6일 아침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열대야 현상이 사라지는 등 무더위가 주춤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파북(PABUK)이 8일 대만 북부를 지나 중국 대륙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북은 중심 기압 992hPa, 최대 풍속 초속 23m의 약한 소형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파북이 한국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이동 경로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성동기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