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젊은 피에 승부수를 던졌다.
박 감독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13일 발표한 소집 명단 24명에 지난달 열린 캐나다 청소년월드컵 출전 멤버 9명을 포함해 20세 이하가 10명이나 됐다.
특히 공격진에는 신영록(20) 하태균(20이상 수원 삼성), 심영성(20제주 유나이티드) 등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3인방이 부상 중인 박주영(22)과 심우연(22이상 FC 서울) 등을 밀어내고 합류해 관심을 끌었다. 6월 6일 아랍에미리트와의 2차 예선 때 포워드로 합류했던 이근호(22대구 FC)가 미드필드로 합류한 것을 빼곤 최전방 골잡이 한동원(21성남 일화)까지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다.
이로써 이번 명단에 20세 청소년대표 출신은 신영록 하태균 심영성 3인방에 기성용(18서울), 최철순(20전북 현대), 이청용(19서울), 이상호(20울산 현대), 신광훈(20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이날 새로 합류한 골키퍼 김진현(20동국대) 등 9명이 됐다. 청소년대표는 아니지만 수비수 김창훈(20고려대)도 20세 이하 선수.
최종 엔트리가 18명이라 경기 전날 6명이 또 탈락할 예정이지만 공격진엔 이들 4명이 그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5명 이상을 청소년대표에서 뽑아 팀에 활력을 주겠다는 박 감독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소집 명단(24명)
GK=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인천) 김진현(동국대) DF=김창훈(고려대)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서울) 이요한(제주) 이강진(부산) 신광훈(포항) 최철순(전북) MF=백지훈(수원) 김승용(광주)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이상호 오장은(이상 울산) 이근호(대구) 백승민(전남) FW=한동원(성남) 신영록 하태균(이상 수원) 심영성(제주)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