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기자실통폐합에쓸예비비중지검토

Posted August. 29, 2007 07:22,   

日本語

대통합민주신당이 28일 정부가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이라는 취재통제안을 강행할 경우 국회 차원에서 제동을 걸겠다는 방침을 공식 천명하고 나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대에 이어 원내 제1당인 민주신당이 취재통제안의 실시에 사실상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자실 통폐합조치를 몰아붙이면 이미 (국정홍보처가) 사용한 예비비는 어쩔 수 없더라도 예비비 추가 사용에 대한 중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기자실 통폐합조치를)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기자협회 등 언론계와 상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취재통제안에 대해 예를 들어 (취재원이) 공보관실을 통해 (기자와) 지정된 장소에서만 면담하거나 접촉한 뒤 반드시 상부에 보고하게 하는 등 (기자와의) 대면접촉을 못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봐도 문제가 있어 보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만약 정부가 언론계가 한결같이 반대하는 이 취재통제안을 밀어붙인다면 2008년도 홍보처 예산 협의 거부 등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동용 김현수 mindy@donga.com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