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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

Posted December. 20, 20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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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실시된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집계 결과 62.9%가 개표된 이날 오후 10시 10분 현재 696만4062표(47.16%)를 얻어 403만7021표(27.34%)를 얻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292만7041표(19.82%) 차로 제쳤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된 KBS MBC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50.3%의 지지율을 얻어 26.0%의 정 후보를 24.3%포인트 차로 앞섰고, SBS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51.3%)가 정 후보(25.0%)를 26.3%포인트 차로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으로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진 이후 10년 만에 한나라당이 정권 탈환에 성공하고 정권은 진보진영에서 보수진영으로 넘어가게 됐다.

또 퍼주기 논란을 불러 온 포용 기조의 대북정책과 대기업 규제 정책, 평준화 위주의 교육정책 등 노무현 정부의 정책 전반에 걸쳐 방향 전환과 대수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자는 지역별로 광주 전남북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정 후보에게 고르게 앞섰으며 호남지역에서는 평균 8.74%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 당선자는 특히 영남권과 서울 경기 강원에서는 50%를 넘는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반면 정 후보는 호남지역에서 평균 80.4%의 득표율을 얻은 것을 빼고는 나머지 지역에서 6.6132.54%를 얻는 데 그쳤다.

이 당선자는 개표 초반 45% 안팎의 지지율로 여유 있게 출발한 뒤 수도권의 개표가 본격 진행된 오후 10시부터 47%로 올라서기 시작해 끝까지 득표차를 벌려 갔다.

이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위대한 힘을 발견했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분열된 사회의 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 잘해 주실 것을 바란다면서 오늘 비록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항상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원 장강명 swpark@donga.com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