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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바람의 땅 16명 젊은 혼들, 도전은 시작됐다

얼음과 바람의 땅 16명 젊은 혼들, 도전은 시작됐다

Posted January. 01, 200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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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기지팀에 이어 남극 대륙 최고봉 빈슨매시프(4897m)를 오를 빈슨매시프팀 3명은 1월 6일, 남극 대륙의 외국 기지들을 방문하고 제2의 한국 남극기지 건설 예정 용지도 둘러 볼 대륙기지팀 3명은 11일 각각 출발해 2월 24일까지 활동한다.

이번 원정대의 대학생 대원들은 대학 산악부원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7, 8월 두 달간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뽑힌 정예 대원들. 그동안 산악 훈련, 무인도 훈련 등으로 체력을 키웠고 남극에서 수행할 각자의 연구 분야를 정해 함께 공부하며 이번 원정을 준비해 왔다.

대학생 대원 중 가장 연장자인 세종기지팀의 최성호(26경희대) 대원은 예전부터 남극의 만년설을 밟아 보고 싶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 남극의 찬 바람을 얼굴로 맞아봐야 비로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기지팀 여성 대원 두 명 중 한 명으로 평소 암벽타기를 즐기는 이혜란(22중앙대) 대원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 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되면 남극의 빙벽도 올라보고 싶다고 말했다.

빈슨매시프팀의 천우용(23경희대), 은성훈(23경북대) 대원은 이번 원정대 멤버 중 가장 뛰어난 체력을 자랑한다. 은 대원은 빈슨매시프 등정 과정이 너무 쉬울까봐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08년 올해는 한국이 1988년 2월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남극 탐사에 뛰어든 지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 정부는 남극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09년에 바다 위의 얼음을 깨며 운항하는 쇄빙선을 1000억 원을 들여 건조하고 2011년에는 남극 대륙에 제2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