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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외교가 파격적 호의 표시

Posted January. 28, 20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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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하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에드워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의원 사무실은 25일 이 당선인의 당선과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발전을 축하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기원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하원과 별도로 상원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상원 외교위원회 조지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 위원장이 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 관계 발전을 염원하는 결의안을 준비 중이며 다음 주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의회가 동맹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이를 인정(Recognize)하거나 새 지도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결의안을 추진한 사례는 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당선을 축하하고 그 국가와 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결의안을 특히 상하원이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워싱턴 외교가는 받아들이고 있다.

하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결의안은 공화당 로이스 의원과 함께 민주당 다이앤 웟슨(캘리포니아) 의원이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결의안은 내주 중에 주무 상임위인 국제관계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에 서명한 하원 국제관계위 공화당 간사인 일리애나 로스레티넌(플로리다) 의원은 국제관계위를 거치지 않는 파격적인 호의가 보여질 수 있다면서 그만큼 한미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2년 12월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뒤와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새 정부를 인정한다는 결의안이 하원에 제출됐으나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채택되지 못했다.

한편 1998년 7월 대한민국 건국 50주년을 축하하며 김대중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 노력을 평가하는 결의안은 하원을 통과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