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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히트상품 새 키워드는 남성-노인-싱글

Posted February. 22, 2008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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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 들어가게 하는 남성용 거들, 3개월간 청소를 안 해도 되는 변기, 고령층도 사용할 수 있는 게임기.

최근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제품들로 일본 소비시장의 변화상을 보여 주고 있다.

KOTRA는 21일 일본 소비시장의 변화를 분석한 일본 소비패턴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10년간의 장기불황과 경기회복, 소득격차 확대 등을 차례로 경험하면서 소비시장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며 이 같은 히트 상품을 소개했다.

특히 과거에는 소극적이었던 남성층과 노년층이 주도적으로 소비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독신자와 맞벌이 부부 증가, 고령화에 따른 가사 회피 및 친환경에 대한 의식 확대도 소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쇼핑에 수동적이었던 남성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끈 상품은 남성용 기능성 속옷과 향수. 아랫배를 들어가게 해 주고 처진 엉덩이를 올려 주는 기능의 속옷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퇴직연금 수령 등으로 구매력을 갖추기 시작한 노인층을 위한 상품도 크게 증가했다. 노인도 즐길 수 있는 게임기(닌텐도Wii)와 요실금 방지 속옷, 고령층 전용 휴대전화가 대표적이다.

바쁜 직장인이나 혼자 사는 싱글족의 가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3개월간 청소가 필요 없는 변기, 초경량의 무선 청소기 등도 인기다.

친환경 제품이면서도 디자인이 좋은 제품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물을 대폭 절약할 수 있는 변기 아라우노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가 이런 상품군으로 꼽힌다.

KOTRA 관계자는 일본 수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은 히트상품 등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지완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