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AI 경계경보 전국 확대

Posted April. 17, 2008 04:48,   

日本語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경보 수위를 강화했다. 또 전북 순창군에서도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남북 지역에만 적용되던 경계 경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전에는 전남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주의 단계였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경계 경보가 내려지면 도 단위에 설치된 상황실이 상황본부로 승격되고 각 시군 단위에 상황실이 설치된다. 비상시 군과 경찰 동원 요청도 가능해진다.

또 농식품부는 이날 순창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AI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10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AI가 아닌 것으로 판정했던 곳이지만 재검사 결과 AI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기존 방역권인 전북 김제와 정읍시, 전남 영암군 등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14일 발병한 경기 평택시의 AI도 이날 고병원성으로 판정돼 16일 현재까지 36건의 AI 의심사례가 신고됐고 이 중 12건이 고병원성 AI로 집계됐다.

56건이 신고돼 19건이 발생한 20032004년 AI보다 피해 규모가 작지만 24건 신고에 7건이 발생한 20062007년보다는 심각한 수준이다.

농협은 이날 가금업계와 함께 NH보험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1년인 이 보험은 소비자가 정부 인증을 받은 도계장에서 생산, 유통된 닭이나 오리를 먹고 AI에 걸렸을 때 최대 20억 원까지 보상해 준다.



주성원 김광오 swon@donga.com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