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나도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사진)이 한국인으로서는 다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되는 순간을 눈앞에 뒀다.

김두현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의 웨스트브로미치는 29일 홈에서 열린 20072008 챔피언십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맞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브로미치는 4일 퀸스파크레인저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22승 12무 11패(승점 78골득실 +31)를 기록하며 스토크시티(승점 78골득실 +14)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지켰다. 한편 웨스트브로미치는 3위인 헐시티(승점 75골득실 +19)와의 골득실 차를 12로 벌려 놓았다. 따라서 웨스트브로미치가 최종전에서 지더라도 대량 실점을 하지 않는 한 프리미어리그 자동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웨스트브로미치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1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웨스트브로미치 유니폼을 입은 김두현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