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인간 번개 200m서도 금빛 질주

Posted July. 15, 2008 07:52,   

日本語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스프린트 더블(100m, 200m 석권)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볼트는 1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아테네 그랑프리 대회에서 19초 67로 우승했다. 2위 브랜든 크리스천(네덜란드령 안틸레스)과는 0.69초나 차이 났다. 올 시즌 최고이자 개인 최고기록으로 역대 6위에 해당한다. 이전까지 볼트의 200m 최고기록은 지난해 6월에 수립한 19초 75였다.

지난달 9초 72로 남자 100m 세계기록을 세웠던 볼트가 200m에서도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스프린트 더블은 이변이 없는 한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볼트의 강력한 라이벌 타이슨 게이(미국)가 최근 미국 대표선발전 200m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했기 때문. 게이는 200m 역대 2위(19초 62)의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200m에서는 게이가 19초 76으로 우승했고 볼트는 19초 91로 2위를 차지했다.

볼트와 게이가 벌이는 세기의 맞대결은 아쉽게도 100m에서만 볼 수 있다.

한편 역대 올림픽에서 스프린트 더블은 제시 오언스(1936년), 칼 루이스(1984년) 등 8명이 나왔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