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함유량이 적은 초저() 니코틴 담배도 몸에 해로운 정도는 일반 담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유진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07년 510월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8세 이상의 흡연 남성 5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흡연 담배 종류와 몸에 흡수된 니코틴 함유량은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 교수팀은 담배 선호도에 따라 일반 담배 흡연자(233명), 저니코틴 담배 흡연자(207명), 초저니코틴 담배 흡연자(67명) 등으로 나눠 몸에 흡수된 니코틴 흡수량을 조사한 결과 몸에 흡수되는 양은 큰 차이가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 담배는 0.90.15mg, 저니코틴 담배는 0.1mg, 초저니코틴 담배는 0.05mg이었으나 니코틴이 몸에 흡수돼 오줌으로 배출된 정도는 일반 담배 군을 100%로 가정했을 때 저니코틴 담배 군은 84%, 초저니코틴 담배 군은 78%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백 교수는 혈액 속의 니코틴 함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신체 반응에 의해 니코틴의 체내 흡수량이 자연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일반 담배와 초저니코틴 담배의 니코틴 흡수율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조금이라도 니코틴 함유량이 적은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흡연자들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