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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씨 접촉인사-뭉칫돈 인출 시기 대조

박연차씨 접촉인사-뭉칫돈 인출 시기 대조

Posted December. 08, 200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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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접촉했던 정치인과 고위공무원 등의 명단이 적힌 박 회장 비서의 수첩과 태광실업의 법인카드 사용 명세 등을 확보해 비교 분석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당시 태광실업의 노무현 정부 시절(20032007년) 법인카드 사용 명세와 박 회장이 접촉한 정치인 및 고위공무원 등이 적힌 박 회장 비서의 메모 등을 확보했으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회장이 특정 시기를 전후해 차명 계좌에서 매일 수천만 원씩의 현금을 인출한 점에 주목해 이르면 이번 주 후반쯤 박 회장을 소환해 이 돈의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홍콩 법인을 통한 조세포탈 및 농협 자회사였던 휴켐스 헐값 인수 의혹 등 박 회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 중수2과는 휴일인 7일에도 전원 출근해 국세청의 세무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2005년 200억 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은 세종증권 주식 매매 과정에서 증권거래법상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정보가 박 회장에게 사전에 전달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종캐피탈 측으로부터 세종증권 매각 로비를 도운 대가로 30억 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 수감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는 피로감을 호소해 6, 7일 이틀 동안 검찰 조사를 받지 않고 서울구치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정원수 최우열 needjung@donga.com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