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은 북한이 다음 달 초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북한 미사일 문제를 주요 의제로 올리기로 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8일 런던 주요 20개국(G20) 금융다자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미중 정상회담의 안건을 묻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협력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할 것이고, 분명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에 대해 우리가 공유하는 우려를 논의하길 원할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고 간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7일 워싱턴에서 양자 및 3자회담을 잇달아 가졌다. 위 본부장은 협의 뒤 안보리에서의 대응 등을 협의했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그에 따른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키 국장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우리는 즉각적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 점에 (3국간) 차이가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기홍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