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일본 총선에서 역사적 정권교체를 실현한 민주당은 31일 사민당 국민신당과의 연립여당 구성을 서두르는 등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9월 중순 총리에 취임할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이날 당 간부회의를 열어 3당 연립정권 수립을 목표로 한 공동정책 정책협의를 두 정당에 제안했다. 3당 연립정권의 골격은 다음주쯤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이날 내정할 계획이었던 관방장관과 재무상, 외상, 당 간사장 등 차기 정권의 핵심 인사는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이들로 구성될 정권인수팀 발족도 다소 늦춰졌다. 외상 후보로 거론돼온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이 연립여당 구성을 직접 협의해야 하는데다 그의 간사장 유임론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은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 대비해 선거담당 대표대행을 계속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은 308석, 자민당은 119석을 얻었다. 공명당 21석, 공산당 9석, 사민당 7석, 국민신당 3석, 무소속기타정당 13석이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