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가 세계 랭킹 1위와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지애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 신인왕 포인트 등 4개 부문에서 선두에 올랐다. 세계 랭킹 5위였던 신지애는 3계단을 뛰어올라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최저 타수에서도 70.30타로 크리스티 커(70.17타미국)에게 약간 뒤져 있다. 하지만 다음 주 초가 되면 랭킹과 최저 타수 선두도 신지애의 차지가 될지 모른다.
신지애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김송희(21)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시즌 4승을 거두면 세계 랭킹과 최저 타수상까지 싹쓸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신지애는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했을 뿐 이후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