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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 누설? 불협화음?

Posted October. 19, 20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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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는 발언이 나와 한국과 미국 외교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4일(현지 시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에서 가진 사전 브리핑에서 북-미 관계가 최근 도발(provocation) 국면을 막 지나 현재는 갑작스럽게 매력(charm) 국면에 도달했다며 김 위원장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통해) 이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18일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 남북관계에서 진전이 이뤄진다면 정상회담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오간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 내용을 정보공유 차원에서 미 행정부에 전달했는데 내부에서 미스언더스탠딩(misunderstanding오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그러나 만남을 위한 만남은 안 된다며 특히 정치적, 전술적 고려를 깔고 진정성 없이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기정 하태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