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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정상회의11월11일 개최 (일)

Posted February. 06, 20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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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이 11월 11, 12일로 확정됐다고 대통령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손지애 대변인이 5일 발표했다. 정상회의 장소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회의 일정은 우리나라가 회의를 유치했을 때부터 국제사회가 내심 주목해온 미묘한 사안이었다. 11월 13, 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G20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 중 어느 행사를 먼저 할 것이냐가 관심거리였다. 대형 국제 정상회의가 잇따라 열리므로 국제사회의 스포트라이트가 아무래도 먼저 열리는 행사에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G20 정상회의 일정이 APEC 정상회의에 선행하는 것으로 확정된 데는 G20정상회의준비위 사공일 위원장과 외교통상부 등 정부 당국자들이 일본과 프랑스 등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울인 외교적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글로벌 차원의 G20 정상회의가 지역적 차원의 APEC 정상회의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출구전략 이후의 후속조치,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APEC 정상회의 직전인 11, 12일 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점을 외교 채널을 통해 G20 국가에 설득했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