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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남정부자산 5건 북군인동원 몰수 딱지

금강산 남정부자산 5건 북군인동원 몰수 딱지

Posted April. 28, 20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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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현대아산과 이 회사 협력업체 관계자 41명이 입회한 가운데 27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민간기업 자산에 대한 동결 조치에 들어갔다. 이미 몰수를 통보한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5건에는 기존에 붙였던 동결 딱지를 떼어내고 대신 몰수 딱지를 붙였다.

이와 함께 북측은 이날부터 28일까지 현대아산을 제외한 현지 투자업체 부동산, 29일에는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에 대해 각각 동결을 집행한 뒤 30일에는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현대아산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금강산 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김광윤 국장 등 북측 관계자 20여 명은 남측 관계자들과 만나 23일 발표했던 대변인 담화를 낭독한 뒤 부동산 동결 일정을 설명했다. 지난번 정부 자산 동결 때처럼 북측 관계자들이 각 건물 출입구에 동결 딱지를 붙여 출입제한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고, 10여 명의 북한 군인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측은 민간자산 동결이 완료되는 30일까지 북측이 구체적인 상주인력 철수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고, 그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0명가량 되는 상주인력 전원의 철수를 요구할 것인지, 관광시설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인력을 남겨둘 것인지에 따라 관광 재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석호 김상운 kyle@donga.com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