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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력 TNT의 1.5배 기뢰보다 어뢰용 (일)

Posted May. 08, 20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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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연돌과 침몰 해역 밑바닥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RDX(Research Department Explosive)는 폭탄에 사용되는 화약 성분으로 흰색의 단단한 고체 결정물이다. 물이나 알코올에 녹지 않고 주로 발파용 뇌관으로 다른 물질과 섞어 사용된다.

1898년 독일의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헤닝 박사가 처음 발견했고 이후 특허를 얻어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발된 극비 공법으로 미국에서 대량 생산이 이뤄졌다.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TNT)보다 점화 속도가 50배 빠르고 폭발력도 50% 이상 강하다. RDX 제작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며 보관할 때도 비교적 안전하다.

사이클로나이트(cyclonite)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RDX라는 이름은 영국에서 붙여졌다. 독일에서는 헥소겐(hexogen), 이탈리아에서는 T4로 불리기도 한다. 2006년 인도 뭄바이 철도 테러에 사용된 폭탄의 주성분도 RDX였다.

수중 무기체계에서는 기뢰보다 어뢰에 주로 사용된다. 한국군 역시 어뢰에는 RDX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 군 당국은 RDX의 동위원소 분석 등 정밀검사를 거치면 사용국과 제조국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종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