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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촛불시위 누구도 반성 안해 보고서 작성 지시 (일)

MB 촛불시위 누구도 반성 안해 보고서 작성 지시 (일)

Posted May. 12, 201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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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1일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와 관련해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이 적지 않다며 역사적 변환기에 정부가 (촛불시위와 같은 사건을) 무심코 넘기기보다 지난 1, 2년을 돌아보고 우리사회 발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큰 파동은 우리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점에서 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가 공식 보고서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촛불시위는 법적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의 문제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만들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보고서에는 촛불시위의 원인과 전개과정은 물론 정부의 대처 과정 등에 대한 면밀한 복기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을 비롯한 관련 부처는 보고서 작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가 정책에 대한 반대의 소리도 (정부가) 배척만 할 게 아니고 귀를 기울이면 정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에 대한 반대 의견은 우리가 더욱 치밀하게 정책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가 있는 만큼 우리가 더욱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