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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3인 마지막 옥석 가리기 (일)

Posted May. 29, 20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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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마지막 관문

남아공에 입성하기에 앞서 최종 담금질을 하고 있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 스타디움에서 벨라루스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벨라루스는 세계 랭킹 82위 (한국 47위)이지만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 6조에서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에 이어 4위(3승 1무 6패)를 차지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번 경기에선 알렉산드르 흘레프(슈투가르트) 등 주축 선수 몇 명이 빠진 가운데 18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23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선수들에게는 이 경기가 마지막 시험대이다. 현재 26명의 예비 명단에서 3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허 감독은 가능한 모든 선수를 기용해 기량을 점검하겠다며 공평하게 기회를 줄 생각임을 밝혔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12명의 최종 엔트리 포함은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문제는 국내파 14명의 생존 경쟁. 공격진에선 신예 이승렬(서울)과 부상 중인 이동국(전북) 가운데 한 명이 짐을 쌀 가능성이 크다.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에선 김재성, 신형민, 김형일(이상 포항)과 구자철(제주) 가운데 2명의 탈락이 유력한 상황.

끝나지 않은 주전 경쟁

벨라루스 전은 다음 달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제외하곤 월드컵에 앞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따라서 베스트 11의 윤곽을 그리는 데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감독은 주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미드필더 라인은 어느 정도 밑그림이 나왔지만 박주영(AS모나코)과 파트너를 이룰 공격수 한 자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정수(가시마)-곽태휘(교토상가)-조용형(제주)의 3파전 양상이 된 중앙수비수 자리와 오범석(울산)-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경쟁 중인 오른쪽 측면수비 라인도 경합이 치열한 곳. 이운재(수원)가 무혈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골키퍼 자리도 최근 정성룡(성남)이 잇따라 주전으로 기용되며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