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최근 확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를 2회 이상 방문한 자와 베이징() 호적(호구)을 가진 사람은 비자발급 신청서와 신분증 사본만 제출하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신청서류를 간소화했다. 그동안 비자를 신청할 때는 은행의 예금잔액증명서와 주택 및 차량의 보유증명서 등 제출 서류가 많아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인 비자 신청도 부분적으로 허용됐다. 대사관은 한국을 1회 이상 방문한 베이징 호적 소지자에 한해 공관을 방문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그동안 탈북자 진입을 이유로 개별 접수는 불허하고 여행사를 통한 대리 접수만 허용해 수속비를 여행사에 추가로 내야 하는 비자 신청자의 불만이 많았다.
또 기업이나 기관이 직원에게 단체관광을 시킬 경우 비자 신청을 일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헌진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