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신생팀이 조만간 창단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배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자부 6번째 구단으로 창단을 검토해 왔던 IBK 기업은행이 최근 새 배구팀 창단에 대해 내부적으로 창단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남자부 창단도 고려했지만 여자부로 가닥을 잡았다. 리그 참가 시기는 올해와 다음 시즌을 놓고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이 2월 창단 제의를 했고 이에 대해 IBK 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여자 프로팀 탄생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 없이 지난 7개월간 답보 상태였다. 윤용로 IBK 기업은행장은 지난달 수원IBK 기업은행컵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배구팀을 창단하는 문제를 은행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 프로배구에는 KT&G,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 도로공사 등 5개 팀이 있다. 신생팀은 KOVO가 주는 신인 우선 지명권으로 8명을 뽑고 프로 5개 구단에서 보호선수(9명)를 제외한 1명씩을 데려올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걸출한 고교 졸업생이 신인 드래프트에 나설 예정이라서 배구팀 창단의 적기로 평가된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