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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2500원 중국산 배추 판매 (일)

Posted October. 09, 201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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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배추가 처음으로 국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된다. 최근 배추값 폭등으로 식탁 물가가 비상인 가운데 중국산 배추가 가격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롯데마트는 9, 10일 월드점 서울역점 등 수도권 33개 점포에서 중국 산둥 성 산지의 배추(22.5kg) 5만 포기를 1인당 3포기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슈퍼도 9, 10일 수도권 점포에서 중국 허베이 성 고랭지 배추 1만 포기를 1망(3포기)에 75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두 곳 모두 1포기에 2500원꼴로 국내 배추의 8일 현재 포기당 소매가 평균(9583원)의 약 4분의 1, 대형마트 행사가격(약 7000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신세계 이마트도 9일 수도권 40여 개 점포에서 중국산 배추 4000여 포기를 포기당 2300원에 판매한다. 판매 기간은 유동적이다. 유통업체와 별도로 정부가 1차로 수입하기로 한 중국산 배추 160t은 18일경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중국산 배추는 이전에도 국내에 수입됐지만 주로 군소 김치공장 및 식자재 가공용으로 쓰였을 뿐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유통 경로로는 판매되지 않았다. 특히 2008년 6월 식당 원산지 표기 시행 이후에는 중국산 배추 수요가 줄었지만 올가을 배추파동으로 국내에서 중국산 배추 수요가 되살아났다. 한국 수입업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중국 배추의 산지 가격은 9월 중순 kg당 110원가량에서 현재 25026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롯데마트의 김준호 MD(바이어)는 중국산 배추가 국내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해준다면 가격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산 배추 가격이 안정될 경우 중국산을 계속 수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정재윤 한상준 jaeyuna@donga.com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