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2명이 탑승한 케냐 선적의 어선 금미305호가 9일 새벽(현지 시간) 인도양의 케냐 라무 인근 연안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한국인이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납치된 것은 2006년 동원호 피랍 이래 7번째다. 특히 올해 4월 유조선 삼호드림호는 납치된 지 200일 가까이 되도록 선원들이 석방되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통상부와 케냐 현지의 금미수산 선박대리점 대표 김모 씨(58)에 따르면 납치된 241t급 대게잡이 트롤어선 금미305호에는 선장 김모 씨(54)와 기관장 김모 씨(67), 중국인 선원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었다.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