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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2m 판후 폭파시켜 (일)

Posted November. 04, 20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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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는 2일 발생한 예멘 4광구 송유관 폭발사고와 관련해 누군가 땅을 파고 지하에 매설해 놓은 폭발물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공사 측은 폭발로 지하 2m 깊이로 매설된 송유관에서 원유가 누출됐다며 이 광구는 생산량이 매우 적어 과거 잔류한 소량의 원유가 누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누출된 원유가 최대 1000배럴, 피해액은 1000만 원 미만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범희 석유공사 유럽중동생산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광구 운영권 인수 이후 2009년 7월과 9월, 올해 4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며 이번 폭발 사고는 일종의 폭탄 사고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이 알카에다에 의한 것인지, 부족 간 다툼으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안 팀장은 예멘 보안 당국의 조사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확하게 이거다라고 할 수 없다며 앞선 세 번의 파손 역시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예멘 송유관 폭발은 피해규모도 크지 않고 기름 유출도 많지 않아 그 자체로 큰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문제는 알카에다의 소행인지와 한국을 상대로 한 것인지 두 가지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우리 사업이 4광구 말고도 더 있기 때문에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