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서해 한미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연평도에 다연장로켓(MLRS)을 배치하고 K-9 자주포도 2배로 증강 배치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북한군이 122mm 방사포와 해안포의 발사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한 긴급 대응조치로 보인다. 이날 동아일보의 카메라에 잡힌 MLRS는 130mm 로켓탄 36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으며, 12발의 로켓으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또 군은 K-9 자주포 5, 6문을 연평도에 증강 배치해 연평도의 K-9 자주포는 기존 6문에서 2배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연평도에 K-9 자주포 6문이 들어가 있는데 추가 증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군은 K-9 자주포 증강에 앞서 연평도에 자주포 포탄 자동보급장갑차인 K-10 자동급탄차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