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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전세계서 390만대 팔겠다

Posted January. 28, 201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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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부진은 기아자동차 K5, 르노삼성자동차 SM3 등 경쟁력 있는 신차가 지난해 출시된 데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선진시장 외에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신흥시장에서 현대차의 인기가 높아져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중국공장이 70만 대, 인도공장이 6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6개 해외 공장에서는 모두 188만1805대를 팔아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국내 공장과 해외 공장을 합친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61만2487대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5.2%였다. 지난해 해외 공장 생산판매 비중은 52.1%로 처음으로 해외 공장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2009년 해외 공장 비중은 48.1%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현대차 브랜드 재구매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것은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을 국내 공장 183만 대, 해외 공장 207만 대 등 390만 대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량과 비교하면 국내 공장은 약 10만 대, 해외 공장은 15만 대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공장 생산분은 내수 70만 대, 수출 113만 대를 달성하고, 해외 공장에서는 미국 33만 대, 중국 72만 대, 인도 60만5000대, 터키 체코 러시아 등에서 41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은 미국과 신흥시장 수요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장에서는 현지 공장 생산분 33만 대와 국내 공장 수출 물량 26만 대를 합쳐 59만 대를 올해 판매 목표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53만 대보다 6만 대 정도 늘어난 수치다. 쏘나타와 아반떼 외에 엑센트, 벨로스터 등 신차가 출시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현대차는 낙관했다. 이 본부장은 인센티브 확대보다는 제값을 받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 판매법인 15곳이 모두 흑자를 냈고, 금융법인도 올해부터는 수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