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북, 남보다 3년 일찍 결혼 12년 일찍 숨져 (일)

북, 남보다 3년 일찍 결혼 12년 일찍 숨져 (일)

Posted March. 23, 2011 08:36,   

日本語

지난해 북한의 총인구는 2419만 명으로 남한 인구인 4888만 명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게 낳고 오래 사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많이 낳고 일찍 사망하는 인구 패턴을 보였다.

통계청이 국내외 북한 인구 통계를 연구해 22일 발표한 북한 인구와 인구센서스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기대수명은 2008년 현재 남자가 64.1세, 여자가 71세로 우리나라의 19821984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 76.5세, 여자의 기대수명 83.3세와 비교하면 북한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12년 이상 짧은 셈이다.

여자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2008년 북한이 2명으로 남한의 1.2명보다 앞섰다. 북한 남자의 초혼 연령은 29세, 여자는 25.5세로 남한(남자 32.1세, 여자 28.9세)보다 3세 이상 빨랐다. 하지만 북한 역시 도시를 중심으로 늦게 결혼하고 아이를 덜 낳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남녀 모두 도시가 농촌보다 0.7세 정도 초혼 연령이 많았으며 합계출산율도 농촌은 2.18명, 도시는 1.89명으로 차이가 났다.

북한은 고령층(남자 60세 이후, 여자 70세 이후)에서 사망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1993년 기준으로 북한 남자가 6064세에 사망할 확률은 15%, 6569세에 사망할 확률은 22%, 7074세에 사망할 확률은 33%, 7579세에 사망할 확률은 46% 등으로 수직 상승했다.



정혜진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