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 중 해경 특공대원이 피살된 이후 중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태극기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인터넷에 올라온 2분 9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가정에서 주로 쓰는 크기의 태극기를 바닥에 펼쳐두고 그 위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게시자는 한국에 대한 욕설을 뜻하는 영문 ID를 사용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동영상은 15일 오후 삭제됐으며 게시자도 사이트를 탈퇴해 재생열람이 불가능하다. 이 게시자는 주로 중국어 동영상에 영어로 댓글을 달고 있지만 댓글 중간 한국어도 섞어 썼던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으로 추정된다.
국내 누리꾼들은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 이런 모욕적인 행위가 어디 있냐며 중국인이 이 정도로 치졸한지 몰랐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시위 때 다른 나라의 국기를 불태우거나 짓밟는 것은 본 적이 있지만 소변을 보는 것은 처음 봤다고 했다. 트위터리안 Pr3mium****는 한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분개했다.
14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파손된 것에 대해서도 비난 여론이 높았다. 트위터리안 noe***는 중국인 전체가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근 사건들을 보면 분을 참기 어렵다며 외교적으로 확실하게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이새샘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