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미국산() 자동차의 가격 인하가 본격화되고 있다.
캐딜락을 수입하는 GM코리아는 전 차종의 가격을 100만400만 원 인하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현재 8%인 수입차 관세가 4%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23% 선의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GM코리아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한 것이며 가격 인하는 2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CTS 3.0 럭셔리는 100만 원 할인된 4680만 원에 판매된다. 앞서 크라이슬러와 포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가격을 23% 인하했다.
한편 미국 브랜드 외에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가격 인하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BMW는 미국에서 생산해 수입하는 X 시리즈의 가격을 3월 15일 한미 FTA 발효 즉시 24%가량 내리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미국에서 들여오는 M 클래스의 가격을 FTA 발효에 맞춰 인하할 예정이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