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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홍보물 35만부 전해외공관 배포

Posted September. 01, 20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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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다음 주까지 해외공관 160여 곳에 영어와 불어, 일본어, 아랍어 등 10개 국어로 된 독도 홍보물 35만 부를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가 독도 홍보물을 이렇게 대규모로 한꺼번에 배포하는 것은 처음이다.

33쪽짜리 이 홍보물에는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하는 역사적 근거,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 등이 쉽고 간결하게 정리돼 있다.

외교부는 또 각 공관에 지정돼 있는 독도담당관 등에게 대응 지침도 내려 보냈다. 지침에는 주재국 인사들과 접촉해 독도 이야기를 할 때 역사적인 측면을 강조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는 일제 침략의 첫 희생물이며, 이를 자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행태는 과거의 부당한 행태를 반복하는 것임을 정확히 알리라는 취지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1800여 개 한글학교에 독도 교재를 배포할 방침이다. 독도를 알리는 영문 홈페이지 제작, 사이버상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 및 사이버 대응팀 구성 등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해외의 일본 대사관이 주요 인사들을 모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설명회를 열었다는 보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일본이 국제여론전을 이미 시작한 만큼 우리도 더 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대강당에 직원들을 불러 모아 조회를 열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주장 배경을 알고 우리 스스로 무장해야 밖에 나가서 주변에 설명할 수 있다며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사실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스스로를 무장하라고 주문했다.



이정은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