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하락으로 연예인 주식부자의 주식가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계정보사이트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연예인 주식부자 1위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가치는 1927억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양 대표의 지분가치는 소속 가수 싸이의 인기몰이 등으로 올해 초 2227억4000만 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3.5% 하락했다.
연예인 주식부자 2위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 1950억2000만 원에서 1401억2000만 원으로 28.2% 감소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73억9000만 원에서 62억8000만 원으로, 가수 양수경은 84억 원에서 26억4000만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9월 SM C&C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 주식 68만9500주(20억 원)를 각각 배정받은 강호동과 신동엽은 보유 주식가치가 올해 초 25억9000만 원에서 현재 18억8000만 원으로 27.3% 감소해 투자 원금보다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개그맨 김병만, 이수근 역시 올해 주식가치가 5000만 원, 8000만 원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한류스타 배용준의 지분가치는 같은 기간 254억9000만 원에서 348억2000만 원으로 36.6% 늘어 연예인 억대 주식부자 중 유일하게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