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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펴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Posted July. 17, 201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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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와 여행 경험을 쌓아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1사진)가 여행 동화의 작가로 등단했다. 조 전무는 16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대한항공 빌딩에서 어린이 동화책인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일본 오키나와편 출판을 기념해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동화책은 초등학교 5학년인 지니가 혼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직접 여행을 준비한 뒤 세계 각지에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조 전무는 나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첫 해외여행을 나갔다며 당시 기억이 눈높이를 어린이에게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케이션 전략수립 등 업무를 해왔다. 항공 서비스보다도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시리즈 등 취항지의 매력을 설명하는 광고를 주로 선보였는데, 이 때문에 이번 책도 여행의 매력을 어린 독자에게 알리는 장기 마케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조 전무는 순수한 의도에서 직접 쓴 작품으로 마케팅이었다면 1년 반의 준비기간은 필요 없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과의 연계는 최대한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