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에너지 전문업체인 솔키스가 25일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경기 안성 금광저수지에 465kW 규모의 세계 최초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다. 수면에 7500m 크기 팔각형 부상체를 띄운 뒤 태양광 모듈 약 1600장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465kW는 약 25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수상회전식은 현재 태앙광 발전에 주로 쓰이는 육상고정식과 육상회전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육상고정식은 지면에 모듈을 남쪽 방향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해가 비스듬하게 뜨는 아침과 저녁에는 효율이 떨어진다. 모듈이 태양을 쫓아가는 육상회전식은 발전 효율은 좋지만 해가 아침과 저녁엔 그림자가 길게 생겨 모듈을 촘촘히 설치할 수 없다.
반면 수상회전식은 부상체에 모듈을 고정식으로 설치하면 부상체 전체가 태양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솔키스 측 설명이다.
우도영 솔키스 대표는 태양전지는 낮은 온도에서 높은 효율을 내는데 육상에선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이 효율을 떨어뜨리지만 수상에선 물이 증발하면서 모듈 온도를 끌어내린다며 수상회전식의 효율이 육상고정식보다 22% 높다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초속 50m의 태풍과 수위 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한 공법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