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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9조 지키는 일국민' 노벨평화상 후보 급부상

'헌법 9조 지키는 일국민' 노벨평화상 후보 급부상

Posted October. 06, 201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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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노르웨이에서 발표되는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이 급부상하고 있다. 헌법 9조는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를 규정하고 있어 일본 헌법이 평화헌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었다.

4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를 매년 예측해오던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3일 갱신한 웹사이트 예측 리스트에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이 1위로 올라섰다. 갱신 전까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위였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PRIO 소장은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정권에 의한 (헌법) 해석 변경을 둘러싼 논쟁으로 (헌법 9조가) 주목을 끌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도 이 헌법은 평화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PRIO가 발표한 노벨 평화상 예상 1위가 실제로 그해 평화상을 받은 것은 최근 10년 중 2007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뿐이었다.

앞서 가나가와() 현에 사는 주부가 헌법 9조에 노벨상을이란 시민운동을 제창해 지금까지 약 41만 명이 서명했다. 올해 4월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은 노벨상 후보로 공식 등록됐다.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올해 278명의 개인 및 단체가 추천됐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