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주 구성된 수능 개선위원회가 교육학 교수 위주인 데 반해 자문위원회(21명)는 법조계, 학부모 단체, 언론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포함됐다.
자문위원장에는 이준순 서울시 학생교육원장이 임명됐고, 각 시도의 교사 및 교육청 관계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법조계에서는 강경희 변호사, 언론계에서는 이인철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장 겸 교육연구소장과 강홍준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한다. 학계에서는 김희규 신라대 교수, 노명완 고려대 교수, 배병일 영남대 교수, 안선회 중부대 교수가 포함됐다. 시민단체로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자율교육학부모연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 3곳의 관계자가 참여한다. 이 밖에 산업 및 과학계 인사로는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됐다 자진 사퇴한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대표와 정진갑 계명대 교수가 포함됐다.
교육부는 수능 개선위원회와 개선자문위원회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수능 출제 및 검토 방식을 개선해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양 위원회는 다음 주 첫 회의를 연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