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대박은 한국서 났는데 인사는 중국서 하나 영화 킹스맨 콜린 퍼스

대박은 한국서 났는데 인사는 중국서 하나 영화 킹스맨 콜린 퍼스

Posted March. 12, 2015 07:24,   

日本語

이런 영상으로 혹시 입막음하려는 건가요?

영화 킹스맨: 더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연 테런 에거턴과 감독 매슈 본이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영상이 10일 공개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직접 (한국에) 갈 수 없어 죄송하다며 한국이 아니었다면 킹스맨(의 흥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킹스맨은 11일 현재 관객 43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국내에 개봉한 해외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선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상은 영화 국내 배급을 맡은 폭스코리아가 공개한 것인데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은 썰렁한 편이다. 또 다른 주연 콜린 퍼스가 27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23일 방중하며 한국에는 오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였기 때문이다. 국내 팬들은 한국에서 흥행했는데 중국만 가는 거냐 우리가 차린 밥상을 중국에 내줬다며 들끓었다. 이 영상을 두고도 여론이 나빠지니 급히 공개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킹스맨 주연 배우들이 방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외국 배우들은 보통 영화 개봉 전 홍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폭스코리아 측은 한국 흥행을 미처 예측하지 못해 배우들의 방한 계획은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