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강제 출국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54사진)가 6월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강연회를 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신 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랑하는 재일동포 독자님들과 페친(페이스북 친구)님들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초청 강연 및 좌담회 일정이 확정됐다. 많은 동포님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니 부디 참석해 달라고 밝혔다.
신 씨가 스스로 밝힌 일본 강연 및 좌담회는 모두 6회. 6월 16일 도쿄에서 시작해 17일 요코하마, 18일 교토, 19일 오사카, 20일 고베, 22일 나고야까지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동포들을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 씨는 이번 일본 순회 강연이 북한과 가까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뿐만 아니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함께하는 행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단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상홍 민단 사무부총장은 30일 최근 총련 관련 행사에 절대 참석하지 말라는 공문을 전국에 보내기도 했다며 민단이 신 씨의 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도쿄=배극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