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 파주시 문산읍과 양평군 용문면을 잇는 전철 경의중앙선에 도서관열차가 다닌다.
파주시는 1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코레일과 경의중앙선 도서관열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서관열차는 객실 안에 테마별 서가를 설치해 마치 도서관처럼 탑승객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객실 내 서가는 신간도서와 수필문학, 평화DMZ생태도서, 파주지역 인물 및 축제 등 4개 테마로 꾸며진다. 또 격주로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자유학기제 청소년의 문학관 견학 등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달 한 차례 산악회와 사진동호회 등 동아리와 연계한 전문가 동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열차 1대에 도서관으로 개조된 객실 한 량이 처음 선보이고 2017년부터 다른 열차 1대에 한 량이 추가된다. 파주시는 도서관열차를 총괄 운영하고 코레일은 열차 개조 승인 및 열차 편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사업 대행 및 독서콘텐츠 지원,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는 신간도서 제공과 작가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경의중앙선은 편도 124km의 수도권 최장 운행 노선으로 연간 8400만 명이 이용한다.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