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넌은 29세였던 1963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 우주인으로 선발돼 1966년 우주유영에 성공한 두 번째 미국인이 됐고 1972년엔 NASA의 마지막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에 탑승해 달 위에 선 마지막 사람이 됐다. 달을 떠나기 전 표면에 자신의 딸 이름 이니셜을 손으로 적은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서넌은 우주에서 총 566시간 15분을 보냈다.
1976년 NASA 은퇴 후 우주항공 분야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활동했다. 미 의회에서 달 탐사 재개 필요성을 설명하는 활동도 벌였다. 1999년엔 ‘달 위에 선 마지막 사람(The Last Man on the Moon)’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한기재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