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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파문’ 의혹인사-검경 지휘부, 盧청와대서 한솥밥

‘드루킹 파문’ 의혹인사-검경 지휘부, 盧청와대서 한솥밥

Posted April. 21, 2018 08:30,   

Updated April. 21, 20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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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과 검찰의 ‘드루킹 사건’ 지휘 라인과 의혹에 휩싸인 정치권 인사들이 모두 ‘노무현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력이 부각되고 있다.

 댓글 여론조작의 주범인 김동원 씨(구속·온라인 닉네임 ‘드루킹’)와 연락을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003년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1년 이상을 근무하다가 제1부속실로 옮겼다.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의 이주민 청장은 2003년부터 2년 동안 국정상황실에 파견 경찰로 가 있어 김 의원과 근무 기간이 1년 정도 겹친다. 지난해 5월 정권교체 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김 의원과 이 청장의 인연을 아는 경찰 간부들 사이에선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이주민(당시 인천경찰청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드루킹이 공직에 청탁한 인사를 만난 백원우 대통령민정비서관은 2003년부터 이듬해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아래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때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 온 검사가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다. 윤 차장은 경찰이 수사 중인 드루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를 통해 지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동지들로 구성된 수사지휘부는 수사 자격이 없다. 민주당은 즉각 특검에 합의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최우열 dnsp@donga.com